“이직 시, 연봉 무조건 2배 인상” “업계 최고 수준 연봉” 개발자 모시기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중소벤처기업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개발자 수급 차는 앞으로도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인재 쟁탈전이 수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특별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 채용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경력직 채용이 필수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개발자는 높은 연봉을 최우선으로 원하지만 초기 스타트업은 이 부분에서부터 충족이 어렵기 때문이죠. 그러나 개발자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은 한 곳도 없습니다. 불가능하다고 포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스타트업의 상황에 따라 실질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1. 개발자 지원 서류도 볼 수 없는 상황
정말 극초기 스타트업인 경우 빈번한 상황입니다. 이 경우 많은 플랫폼에 채용 공고를 등록하고 핏이 맞는 개발자에게 링크드인 메시지를 보낼 텐데요. 그럼에도 긍정적인 답을 받는 확률이 0%에 가깝습니다. 이 때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사전 준비를 탄탄하게 해야 합니다.
먼저, 언제 우리 회사를 접하게 될지 모를 개발자를 위해 회사 소개 페이지를 매력있게 만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회사 소개 페이지에는 개발자가 우리 회사를 검색했을 때 언제든 좋은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 비전에 대해 상세하게 적어두세요. 연봉, 근무 환경 등의 조건으로 어필 포인트를 잡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디자인 리소스가 부족하다면 노션을 이용한 제작을 추천드립니다. 간단하면서도 눈에 띄는 소개 페이지를 만들 수 있어요.
두 번째,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노출을 늘릴 수 있도록 PR 활동을 시작해 보세요. PR은 무조건 에이전시를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서치를 통해 우리 업계와 관련된 소식을 보도한 이력이 있는 기자들의 이메일 정보를 확보해 보세요. 이들에게 보도 자료를 작성해 메일로 전달하면 우리 소식을 가치있게 생각하는 기자분들을 만날 수 있어요. 계속 좋은 관계를 맺어 단순 보도자료뿐 아니라 기획기사 기회도 만들어 보세요.
2. 스타트업 이직에 관심있는 개발자와 간간이 미팅 기회가 있는 상황
이때는 팀을 알릴 준비가 어느 정도 끝난 상황일 텐데요. 비교적 채용이 쉽고 비용이 저렴한 주니어 개발자 채용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리드급 경력직이나 CTO 개발자를 우선으로 채용해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몇 명의 직원이 있는지 보다 리드급 직원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한 사람이 한 분야를 이끌고 전담할 수 있어야 각자가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해 같은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초기 스타트업은 예상하지 못한 많은 변수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이때 경력이 많은 리드급 개발자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빠르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리드급 개발자가 있는 경우 지인 채용이 가능해지고 좋은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리드급 개발자를 여러 번 만나 비전을 설득하고 공감을 이끌어 보세요. 대화를 통해 개발자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기업이 채워줄 수 있는 부분도 준비합니다. 이때,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뚜렷하게 전달해야 하고 그 성장을 위해 당신이 필요한 이유를 강조해야 합니다. 조건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 2가지도 활용합니다.
첫 번째, 현재 제시할 수 있는 연봉 조건과 성장 후 큰 리턴 기회가 될 주식이나 스톡옵션을 제시합니다. 두 번째, 원격근무나 자율 출퇴근제를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제시합니다. 이 외 초기 팀 빌딩 경험, 임원직, 개인의 성장 등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3. 내부에 개발자가 있는 상황
개발자가 있는 경우라면 채용 보상제를 통해 지인 추천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보세요. 핏이 맞는 개발자를 더 빠르게 채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때, 보상 기준을 명확히 정해야 합니다. 추천으로 입사한 지인이 6개월 이상 근무한 경우 등 신규 입사자가 회사에 안착한 경우 지급한다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스타트업 채용 보상제는 개발자 뿐 아니라 다른 직군의 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누구나 실력 있는 개발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스타트업 채용 노하우를 모두 시도했지만 안 되는 상황
앞서 설명한 3가지를 곧바로 실행한다 해도 개발자 채용은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채용이 될 때까지 개발을 개발을 멈출 수는 없는데요. 이를 위해 초기 스타트업의 대부분이 외주 업체와 계약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외주는 초기 단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생길 경우 비용이 추가되고 실력 있는 개발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리스크를 감안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개발 방향을 잡고 리딩 할만한 직원이 없는 상태에서 외주를 고용할 경우 업무를 지시하는 일도 어렵습니다.
정확한 디렉팅이 가능한 경우에는 원활하지만 경력직 개발자가 없는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프로젝트 진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직자를 구독 채용하는 방식이 확산 중입니다. 현직자 구독 채용은 대기업 혹은 빅테크 재직자들이 사이드잡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로 인해 현재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외주 고용 시 보장되지 않았던 개발자의 실무 능력이나 스펙이 보장됩니다. 비용도 정규직과 외주 대비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주는 월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DIO와 같은 구독 채용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 월 200만원 정도로 계약할 수 있기 때문이죠. 채용도 2~3일 이내 가능합니다. 구독 채용으로 시작해 핏이 맞는 경우 정규직 채용의 발판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장점으로 현재 초기 스타트업 채용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스타트업 채용 기회로
개발자 채용이 더 어려워질수록 더 적극적이고 더 많이 준비된 스타트업이 좋은 개발자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앞서 설명한 상황별 준비뿐만 아니라 실행력 있게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이력과 좋은 팀원들이 만든 문화도 개발자 채용의 준비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도 놓치고 싶지 않은 스타트업이 되는 시도도 함께 하면서 개발자 채용을 시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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