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전문가가 왜 여기에? 에브리심이 DIO로 1개월 만에 시뮬레이션 엔지니어 채용한 방법

모든 기업이 정규직 채용만으로 조직의 과제를 완수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기술 난도가 높은 분야일수록 제때 인재를 찾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죠.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인 에브리심 역시 전문 엔지니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요.

DIO를 통해 단기간에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와 매칭에 성공하고, 단기 협업은 물론 한 달 만에 정규 채용으로 이어졌습니다. 에브리심 이석근 대표님을 만나 어려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DIO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인터뷰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에브리심 대표 이석근입니다.

Q. 에브리심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회사 이름은 ‘Everything Simulation’에서 따왔어요. 이름 그대로 모든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기술로 비효율을 해결하겠다는 비전으로 설립했습니다. 현재 대전과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있어요.

저희가 주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제조 기업들이 설계 단계에서 진행해야 하는 값비싼 물리 실험에 대한 부담이에요. 예를 들어 무인기를 개발할 때 비행 성능 시험을 위해 시편을 제작하고 풍동 시험을 진행하려면 1억 원 정도가 들거든요. 기업으로서는 비용적인 페인 포인트를 해소하고, 반복 실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기술이 필요하죠.

에브리심은 이러한 물리 실험을 대체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어요. 특히, 시뮬레이션 기술의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두 가지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첫째, 클라우드 방식으로 개발하여 기존의 복잡한 패키지 형태가 아닌,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둘째, 특정 분야 특화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어요. 현재 저희의 주요 제품은 무인기 설계 및 해석에 특화된 ‘에브리드론’입니다. 에브리드론은 전문 지식이 없는 엔지니어도 쉽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설계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고도화된 시뮬레이션 영역은 현재 대기업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문제가 있는데, 중소, 중견 기업도 쉽게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Q.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 분야 같은데요. 그만큼 엔지니어 채용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채용 과정에서 겪으신 어려움이 있으셨나요?

시뮬레이션 분야는 기계공학이나 항공우주공학, 조선 분야 같은 전통적인 공학 기술이 기반인데, 요즘은 대학에서도 레거시 분야의 기술 교육이 줄어들고 있어요. 결과적으로 이 분야의 전문 인력 자체가 많이 배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에요. 게다가 사무실이 대전에 있다 보니 이런 전문 인력을 찾기가 더욱 어려웠어요. 사실 서울도 마찬가지로 어렵긴 하지만요(웃음).

Q.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다양한 채용 유형과 플랫폼 중 DIO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DIO는 부업을 원하는 현직자들이 자신의 본업을 유지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알고 있었어요. 저희처럼 전문성이 필요한 프로젝트에 잘 맞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기존 솔루션은 대기업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데, 대기업에 다니면서도 외부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분들과 매칭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어요.

처음 DIO 대표님과 화상 미팅을 하는데, 대표님께서도 기계공학을 전공하셨더라고요. 기계공학 전공자로서 저희 솔루션에 대한 이해가 높으셨고, “DIO에 등록만 해두면 필요한 인재를 찾아오겠다!”라는 말에 믿음이 생겼어요. 처음엔 반신반의하기도 했지만, 저희가 원하는 인재와 빠르게 매칭될 수 있었고, 덕분에 크루님을 정규직으로 채용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Q. 크루님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셨나요?

크루님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동종 업계 경험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이에요. 에브리심의 시뮬레이션은 크게 구조해석, 전산유체역학(CFD) 두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는데, 크루님은 특히 항공 분야에서 CFD를 전문적으로 다루시는 분이었어요. 찾기 힘들던 전문가를 바로 찾은 거예요.

또 크루님께서는 부업이 아니라 퇴사 후 공백기에 할 일을 찾는 중이셨어요. 신기하게도 화상 미팅에서 대전의 에브리심 사무실 근처에 사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대면으로도 함께 일할 의향이 있다고 하셔서 바로 사무실에 크루님 자리를 세팅해 드렸습니다(웃음). 파트타임 계약 후 대면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며 유연하게 협업했어요. 

Q. 실제 어떤 과제를 함께 하셨나요? 크루님이 기여한 부분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당시 진행하던 풍동 실험 솔루션의 정확도를 검증하는 데 크루님의 전문성이 큰 도움이 됐어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라 에브리심 솔루션의 결과 검증을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크루님 덕분에 자체 검증 방식 외에 크로스 체크를 진행하면서 결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어요.

Q. 크루님과의 협업에서 특히 만족스러웠던 점이 있으셨다면요?

원활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를 할 때 실시간으로 소통이 매우 잘됐어요. 사무실에서 함께 일했으니 더 말할 것도 없었죠. 그리고 DIO의 모니터링 시스템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크루님이 업무 보고를 작성하시면 그 내용이 저에게 전달되거든요.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어서 크루님도 매일 보고서를 잘 작성하고 성실하게 임해야겠다는 책임 의식이 생겼던 것 같아요. 정규직으로 근무하시는 현재보다 DIO를 통해 협업할 당시 훨씬 더 타이트하게 보고서를 보내주셨을 정도예요.

Q. 크루님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셨다고요. 어떤 점이 채용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첫 번째로는 에브리심과 크루님이 하는 일에 대한 핏이 정말 잘 맞았어요. 크루님도 저희와 소통하고 일하는 과정을 재미있어하셨던 것 같았어요.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함께하자고 설득했습니다(웃음).

사실 시뮬레이션 기술, 특히 구조 해석이나 CFD를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찾으면서도 이런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DIO에 공고를 등록하고 정말 빠르고 정확하게 저희가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었어요. 저희로서는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DIO에서 조건에 맞는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주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도 DIO를 이용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떤 분야가 될까요?

네. 다시 이용해 볼 생각이에요. 정규직으로 채용하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영역이 몇 군데 있거든요. 특히 마케팅이나 디자인이 그런데, 앞으로 DIO를 통해 마케팅,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협업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Q. DIO를 다른 기업이나 담당자분들께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어떤 분들이 DIO를 이용하면 좋을까요?

물론이죠. 에브리심이 좋은 사례인 것 같은데, 특정 분야에서 부업 형태로라도 참여해 줄 전문 인력이 필요한 경우 DIO가 효과적일 겁니다. 특히 채용이 어려운 직군의 인재를 찾는 기업에 추천하고 싶어요. 대기업에서 일하면서도 외부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전문가들이 생각보다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DIO의 큰 장점이에요.

또 특정 프로젝트나 단기적인 전문성이 필요할 때 유연하게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훌륭한 선택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처음 프리랜서와 협업하시거나 프리랜서와 협업을 고민하는 분들이 채용 시 꼭 고려해야 할 점이나 협업을 원활하게 만드는 대표님만의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두 가지 팁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저희의 경우 단기간에 특정 과제를 끝내야 했기 때문에 매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달했어요. 이렇게 요구사항이 정확할수록 사전 미팅에서 우리 회사와 핏이 잘 맞고, 그에 맞는 충분한 기술적 역량을 갖춘 분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원활한 소통입니다. 커뮤니케이션 툴로 슬랙을 사용하는데, 크루님과 활발한 소통을 한 것이 프로젝트에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DIO에서도 이러한 소통 방식을 권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적극적인 소통은 프로젝트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에브리심은 단기간에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을 유연하게 해결하고, 조직에 꼭 맞는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단지 인재 매칭에서 끝나지 않고, 진행 상황을 명확히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건 바로 DIO의 크루 풀과 모니터링 시스템 덕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팀에도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가가 필요하신가요? DIO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실력 있는 전문가와 유연한 협업을 원하신다면 DIO에서 크루 매칭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