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근무 개발자와 협업 하기, A to Z
초기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존재 개발자. 새로운 개발자를 잘 온보딩 시키고 좋은 협업까지 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발자와 협업 잘하는 법을 단계별로 알아 보세요.
Dec 07, 2023
마케터, 디자이너가 없는 스타트업은 있어도 개발자가 없는 스타트업은 드뭅니다. 모든 사업에 개발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죠. 지금 목표하고 있는 일에 꼭 필요한 인력인 만큼 채용부터 온보딩, 그리고 매니징까지 더 많은 고민이 되실텐데요.
특히 좋은 개발자를 뽑기 위해 원격 근무 조건의 계약도 많이 이뤄지고 있어 원격 근무 협업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원격 근무 개발자와 협업을 조금이라도 더 잘하는 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채용 초기 온보딩부터 커뮤니케이션, 매니징 3가지로 정리했으니 실제로 적용해보시면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온보딩 : 개발자와 시너지를 내는 협업을 위해 꼭 공유해야 할 사항
회사 정보를 최대한 오픈하고 회사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본격적인 업무 시작 전 신규 입사한 개발자가 회사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과 질의 응답 시간을 마련해 주세요. 신규 입사자이기에 먼저 말하지 않으면 회사 상황, 히스토리, 이슈, 비전, 방향성 등을 전혀 알지 못 해요.
만약 알고 있더라도 깊이가 얕고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를 수 있죠. 특히 원격 근무인 경우, 별도로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자료를 공유하고 먼저 전달해야만 충분히 숙지할 수 있어요.
이 과정 이후에도 언제든 회사 정보를 찾고 이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세요. 상황 공유가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얼마나 잘 공유되는지에 따라 업무 효율도 달라져요. 일일이 업무를 체크하는 리소스도 점차 줄어들고 개발자도 더욱 업무에 집중하고 능동적으로 일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해야 할 일과 바라는 역할을 분명하게 전달하세요.
자료 공유가 충분히 된 후에는 개발자에게 바라는 역할과 업무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전달해주세요. 시행착오를 줄이고 중요한 업무에만 빠르게 집중할 수 있기 위한 준비예요. 업무 우선순위를 정할 때는 최대한 혼자 할 수 있는 업무를 최우선으로 두는게 좋아요. 원격근무이기 때문에 협업,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많지 않은 업무부터 실행하면 점차 적응하기 좋기 때문이죠.
2. 커뮤니케이션 : 개발자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준비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정하세요.
원격 근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에요. 사전에 커뮤니케이션 룰을 명확하게 정해주세요. 함께 정한 룰을 지키면서 커뮤니케이션 함으로써 서로 눈치보지 않고 업무 피로감이 높아지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어요. 아래는 DIO에서 원격근무 개발자와 정한 커뮤니케이션 룰이에요.
- 주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정 (슬랙 혹은 카카오톡 그룹방 등)
- 업무는 모두 주 커뮤니케이션 채널에서만 공유
- 누구든, 언제든 그 채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확인이나 답변은 각자의 업무 시간에만 허용
- 급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연락할 수 있는 방식을 별도로 정함
이렇게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정했다 하더라도 급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업무를 할 때는 예외가 있어요. 이때는 서로 미루지 않고 질문하고 가능한 빠르게 답변하면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세요.
업무 관련 변동 사항은 최대한 빠르게 공유하세요.
더불어,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별개로 업무 관련 변동 사항은 작은 부분이라도 빠르게 공유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한 공간에 있으면 쉽게 아는 내용이지만 원격 근무 개발자는 공유하지 않으면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에요.
또한 업무 문제나 궁금한 사항,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든 편하게 물을 수 있도록 오버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주세요. 원격근무자가 말을 많이 할수록 원격근무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어요.
3. 매니징 : 동기 부여를 위한 소통
업무 관리와 피드백을 위한 시간도 마련해 주세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정하고 온보딩이 마무리 된 다음에는 할 일 관리, 즉 매니징이 필요해요. 원격근무를 하는 개발자를 믿지 못 하거나 일을 잘 하지 못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필요한 매니징이 아니에요. 업무가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에요.
한 원격 근무자 입장에서는 관리 받는 느낌이 들 때 더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어요. 경력이 많은 개발자라도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최악의 경우 원격 근무자가 일을 하지 않아도 알 방법이 없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서로를 더욱 신뢰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하고 있는 일을 확인하고 업무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정기 미팅을 열어주세요.
감정 케어도 필수에요.
원격근무 동안 소외감을 느끼거나 소속감을 잊지 않도록 애정을 담은 감정케어도 필요해요. 가끔 1on1, 식사, 회식 등을 통해 업무 외적인 대화나 만남을 가져주세요. 더불어 ,개발자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좋은 성과를 공유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거나 일정 수준의 복지로 보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단, 무엇이든 부담을 느끼지 않는 수준으로 준비해야 해요. 우리는 호의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스트레스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개발자의 성향과 상황을 잘 파악하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마무리
원격 근무는 물리적 거리가 있기 때문에 대면하며 협업하는 방식과 많은 점이 다릅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는 생각입니다. 개발자, 협업자 모두 서로 알고 있더라도 한 번 더 이야기 하는 습관, 한 번 더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는 애정이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6가지 방법 외에도 늘 같은 목적,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하는 동료임을 자각할 수 있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100% 시너지를 내는 협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이 되기를 바라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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